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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맥스로 다시 찾아온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

by 카츄네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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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의 땅에서 벌어지는 생존을 위한 사투

'기억할게'라는 명대사를 남긴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는 개봉 당시 관객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거칠고 짜릿한 액션과 등장인물들의 폭발적인 광기로 큰 찬사를 받으며 호평이 줄을 이었고, 이후 미국 비평가협회에서 2015년 최고의 영화로 선정되는 쾌거와 2016년 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관왕 수상의 영예 또한 얻은 걸작이다. 감독 조지 밀러는 본래 외과 의사로 일하던 놀라운 과거를 가진데다가, 1979년에 탄생시킨 매드 맥스 시리즈가 데뷔 작품이라는 재미있는 사실을 가진 감독이다. 그의 진한 B급 감성으로 탄탄한 마니아 층을 확보했던 매드 맥스 시리즈는 30여 년이 흐른 후 배우 톰 하디를 새로운 맥스로 발탁하며 돌아온다. 그러나 사실 이 영화는 예정과 다르게 계속해서 연기되는 제작 일정과 세월이 흘러 70대의 나이로 액션 영화를 완성해야 하는 조지 밀러 감독에 대한 걱정과 우려로 큰 기대를 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언론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순간부터 쏟아지는 호평으로 입소문을 타며 전설의 부활이라는 

영화의 제목은 말 그대로 '미친 맥스'다. 그러나 미친 맥스(톰 하디)는 영화가 시작되며 이렇게 읊조린다. "세상이 미친 건지, 내가 미친건지 알 수 없다." 핵전쟁으로 생명을 찾아볼 수 없는 황무지로 변해버린 지구에는 유일하게 인류가 생존한 듯 보이는 '시타델'이라는 도시가 남아있다. 시타델의 지도자는 임모탄(휴 키스-번)으로 생존에 필수적인 물과 기름 등의 자원을 독점하며 폭정을 일삼는 독재자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맥스가 임모탄을 따르는 충직한 전사들인 워보이에게 납치당하며 전개에 박차를 가한다. 기괴한 분장과 광신도스러운 행동으로 워보이들이 관객들을 놀라게 하는데에 이어 임모탄의 거부감 드는 틀니 마스크와 강렬한 눈 화장은 '감독이 표현하고자 하는 지구가 정말 미친 세상이 맞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이후 여자 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가 아름다운 임모탄의 아내들을 이끌고 녹색지대로 떠나는 반란을 일으키며 조지 밀러 감독의 심혈을 기울인 액션과 생경한 설정이 물밀듯 쏟아진다. 감독의 낯설고 충격적인 설정 중 압권은 단연 우스꽝스럽지만 강렬함에 압도되는 기타리스트의 폭주다. 우리 어르신들이 종종 멋 내기로 즐겨 입으셨던 새빨간 내복을 멋지게 차려입고 불꽃을 뿜어대는 기타를 무아지경으로 연주하는 기타리스트의 명장면은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기존에 있던 마니아층에 더하여 새로운 매드 맥스 팬층이 합류해 극장 상영 종료 이후에도 꾸준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깜짝 재개봉, 3D 아이맥스로 즐기자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를 영화관에서 즐기지 못했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12월 7일부터 단 일주일간, 3D 아이맥스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있는 상영 이벤트를 연다고 한다. 특히 매드맥스는 조지 밀러 감독의 영화 촬영의 정석을 보여주는 촬영 기법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편집상, 미술상 등을 석권한 시각적인 즐거움이 가득한 작품이기때문에 아이맥스로 관람하지 못했던 이들도 영화관을 다시 찾아 즐겨도 좋을 것이다. 또한 매드맥스와 함께 2013년 우주 영화의 돌풍을 불러일으켰던 주인공 '그래비티'도 재개봉한다고 하니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날짜를 기억해두는 것이 좋겠다. 

2024년 개봉 예정인 매드맥스 외전, 안야 테일러 조이의 퓨리오사

조지 밀러 감독은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사령관 퓨리오사의 젊은 시절을 추가로 영화화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감독은 기존에 퓨리오사를 연기한 여배우 샤를리즈 테론을 CG 작업을 통해 회춘시켜 기용할지, 새로운 인물을 섭외할지 고민했다고 한다. 결국 낙점된 젊은 퓨리오사는 작품 '퀸스 갬빗'의 천재 체스 소녀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안야 테일러 조이'다. 최근 매드 맥스 외전 '퓨리오사'의 촬영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녀의 소감 또한 기사화되었다. 새로운 퓨리오사인 안야는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촬영을 한 기분이라는 말과 함께 피비린내 나는 잔혹한 퓨리오사를 소화해낸 감상을 밝혔다. 2024년에 개봉될 영화에서는 퓨리오사라는 여전사가 어떻게 어머니들의 풍요로운 녹색지대에서 떠나게 되었고 잔혹한 독재자가 통치하는 거친 황무지 '시타델'의 사령관이 되었는지 공개될 예정으로 많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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