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계획적이지 않은 사람이다.
하지만 한가지에 꽂히면 불도저같은 추진력을 발휘하는데
조리원 예약에서 내 추진력에 발동이 걸렸다.
나는 임신 4,6주차에 허유재에서 초진을 봤었고
임신 7주차에 일산 차병원으로 전원을 하게 되었는데
이는 다 일산차의 조리원인 마티네 차움을 예약하기 위한 큰 그림이었다.
때문에 딱히 허유재병원이 마음에 안들어서 전원을 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
조리원에 대해 논하기 전에 허유재 병원과 일산차병원을 비교해본다면,
<허유재 병원의 장점>
1. 따뜻하고 친절한 분위기
-나는 본래 부인과 진료 등으로도 허유재를 꽤 찾으며 친근하기도 했고
동네에서 허유재 병원의 간호사 분들이 친절하기로 정말 유명하다.
2. 오전, 오후 진료 선택이 용이한 의료진
-허유재 산과에 근무하는 과장님들은 평일 오전, 오후에 모두 진료를 보시는 경우가 많아
직장에 다니는 임산부라면 허유재에서 진료를 보기에 좀 더 수월한 측면이 있다.
3. 대기가 길지 않은 편
-2번의 장점과 이어지는데, 허유재 병원은 내원할 때마다 30분을 한참 넘도록 대기한 적은 없었다.
<일산차병원 장점>
1. 최신 장비와 신축 건물
-산부인과 유목민 시절 일산차에 대해서 검색을 하면 항상 꼽혔던 장점이다.
초음파 기계도 뭐 깨끗하게 잘 보인다는데 나는 워낙 초반 주차에 옮겨서 차이점은 모르겠으나 좋다고 한다.
2. 생각보다 많이 친절했던 분위기
-일산차의 후기를 검색할때는 대형병원이기 때문에 비교적 정신이 없고 살짝 기계적일 수 있다는 글들을 봤었다.
그러나 내가 내원을 해보니 마주한 모든 분들이 너무나 친절하셔서 걱정이 싸그리 사라짐
3. 일산차에서 분만 시 조리원 50만원 할인
-내가 허유재병원에서 일산차로 옮기게 된 이유!
조리원 후보는 사실 2군데 정도 더 있었는데 고민 끝에 마티네 차움으로 결정되며 전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조리원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면, 조리원 후보도 산부인과 후보와 거의 동일했다.
허유재, 차움, 그리고 운정의 드팜므!
사실 세 후보 모두 밥도 맛있고 신생아도 잘 케어해주는 행복한 조리원 천국이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결정을 해야했기 때문에 어느 조리원에 미세하게나마 마음이 더 기우는지 정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허유재 조리원>
1. 병원과 같은 건물 & 병원 연계 조리원
-일단 병원에서 엘레베이터만 타면 되는 동선 덕분에 산부인과에서 퇴원 후 조리원 입소 시 걱정이 없다!
간혹 출산 후 본인 혹은 아이가 외래 진료를 봐야하는 경우에도 훨씬 장점이 배가 될 것이라 생각함.
또한 병원과 조리원 연계로 매일 소아과 회진이 된다는 장점!
2. 가성비! 비교적 저렴한 조리원 비용
- 병원 연계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고가의 조리원들에 비해 비교적 가성비라고 말할 수 있는 가격대였다.
물론 여기도 마사지가 추가되고 뭐하면 그렇게 저렴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른 조리원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이 장점이었다.
<마티네 차움>
1. 병원과 같은 건물 & 병원 연계 조리원
- 허유재와 동일한 장점
2. 최신식 건물과 부대시설 완비
- 남편과 조리원을 고민하며 유튜브로 차움 후기를 봤는데 부대시설에 남편이 반해버렸다.
기본룸이 넓지는 않지만 호텔 느낌이어서 내 취향저격일 것이라고 남편이 이미 판단해버림.
그리고 GX룸 같은 운동시설과 앉아만 있어도 힐링될 것 같은 공용공간의 고급짐에 나 또한 마음이 기울어버림.
<운정 드팜므>
1. 소수정예로 확정된 예약 인원만 받는 시스템
- 조리원들을 검색하다보니 인기 있는 곳들은 조리원 입소 시 대기가 걸린다는 사실 발견.
대기는 2-3일, 길게는 4-5일도 있다고 하는데
드팜므는 애초에 소수정예로 예약을 받아 무조건 바로 입소가 가능하도록 운영한다는 글을 읽고 매우 혹함.
2. 드라마 산후조리원 촬영장소
- 임신 준비할 때, 그리고 임신 이후에도 종종 찾아보는 드라마인 산후조리원.
아니 그런데 드팜므에서 산후조리원을 촬영했다는 이야기해 한번 더 혹했다.
그만큼 시설도 훌륭하고 방마다 공간도 넓고 고급지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이렇게 3군데를 고민하던 나는
거리! 집에서 가까운 순으로는 허유재>마티네 차움>드팜므
가격! 비싼 순으로는 드팜므>마티네 차움>허유재 였기 때문에
(※가격은 방의 등급 선택, 마사지 횟수 선택에 따라 상이합니다! 본인은 기본룸에 일반적인 마사지 횟수로 알아봄)
나름대로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읊조리며 마티네 차움 선택!!!!
(그리고 주변에 출산을 한 지인들이 무조건 병원연계로 가라고 조언을 해준 영향도 크긴 크다 ㅎㅎ)
7주차에 차병원으로 전원하며 마티네 차움의 조리원 상담도 예약!
참고로 차움은 예약 후 방문상담이 가능하지만, 방역 등의 문제로 룸을 구경할 수는 없음!
그리고 많은 사설 조리원들은 방문이 아닌 유선상담만이 가능했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 마티네 차움 예약 후기는 다음 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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